교회서 쓰러진 할머니 심폐소생술로 구한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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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할머니(69)가 같은 교회를 다니는 한 소방관의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17분께 광주시 한 교회 2층 예배실에 앉아있던 할머니가 갑자기 호흡을 못하며 옆으로 쓰러졌다.

 

할머니 앞에 앉아있던 교인은 깜짝 놀라 할머니 곁으로 다가가 부르고 흔들어보지만, 의식을 잃은 할머니는 미동도 없었다.

 

이때 교회에 현직 소방관이 다니는 것을 생각한 교인은 다급하게 1층으로 내려가 소방관에게 사실을 알렸고, 소방관은 바로 전에 가래떡을 먹었다는 사실을 듣고 바로 하임리히법을 실행 후 바닥에 눕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오포119안전센터의 구급차가 도착하기 5분간 골든타임에 효과적인 심폐소생술로 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호흡과 맥박이 다시 돌아왔고, 병원으로 이송된 할머니는 그날 밤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층으로 뛰어가 바로 할머니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사람은 광주소방서 소방행정과에서 근무하는 올해 22년차 소방관 오성환(48) 소방위였다.

 

오성환 소방위는 “소방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면서 “교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고 기쁘다”고 전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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