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공정률… 가드레일 설치·차선 도색 등 일부 공사만 남아
국도 43호·47호선 등 경기북부 주요 도로 지·정체 해소 기대
서울북부고속도로㈜는 경기북부지역에선 처음으로 남북을 연결하는 이 고속도로는 현재 98%의 공정률을 보이며 가드레일 설치, 차선 도색, 가로등 설치 등 일부 부속물 공사만 남아 있어 이달 말 개통에는 문제가 없다고 31일 밝혔다.
통행 요금은 지난 2004년 기준으로 한국도로공사의 1.023배인 2천800 원으로 책정됐으나 사업비 증가와 물가 상승 등 요금 인상요인을 감안하고 1조5천억 원 규모의 자금 재조달 등 요금 인하요인을 고려, 개통 전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고시된다.
이 고속도로는 본선 44.6㎞(4∼6차로)와 소홀 JCT∼양주 옥정지구 간 6.0㎞의 지선으로 구성되며 2조8천723억 원이 투입됐다. 요금을 받는 영업소는 본선에 2곳(동구릉·신북영업소), 진출입로 9곳 등에 설치된다.
특히, 정부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을 통해 제시된 남북 7축, 동서 9축의 국가기간 도로망 중 남북 3축 구실을 하는 고속도로로 오는 2022년 구리~안성 구간, 오는 2025년 안성~세종 구간이 완공되면 총 연장 179.5㎞의 세종-포천 고속도로(고속국도 29호선)가 개통된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으로 추진돼 개통 후 30년간 서울북부고속도로㈜가 운영·관리한다. 포천을 통과하는 유일한 고속도로로 현재 포화상태인 국도 43호선, 국도 47호선, 동부간선도로 등 경기북부 주요 도로의 교통 지·정체 해소를 통해 통행시간 및 물류비용 절감, 지역 간 균형 발전 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포천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어서 5조 원가량의 생산유발 효과와 4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 등도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확신하며, 주말 교통체증 등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포천 아트밸리, 산정호수, 한탄강 지질공원 등 주요 관광지를 찾는 발길이 늘 것으로 예상해 이에 따른 체류형·체험형 관광 연계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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