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차의 날 기념 제28회 전국 차인 큰잔치 성료

▲ 사진=한국차문화협회 제공
▲ 사진=한국차문화협회 제공

한국차문화협회와 규방다례보존회는 3일 오전 11시 부터 오후 5시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제37회 차의 날 기념 제28회 전국 차인 큰잔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차문화협회 산하 전국 27개 지부 회원과 가족, 일반인 등 2천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는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안상수·윤관석 국회의원, 제갈원영 시의회의장, 김천주 한국여성소비자 연합회장, 최미리 가천대 부총장 등 내빈이 함께했다.

 

행사장에는 차(茶)의 맛과 멋을 이용한 100여점의 음식들이 한 자리에 모인 ‘전국 차 음식 전시 및 경연대회’가 펼쳐져 행사장을 찾은 인천 시민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출품작에게는 관계 전문가 8명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인천시장상, 인천시의회의장상, 협회 이사장상 등), 우수상, 특별상, 가작, 장려, 입선 등의 상이 주어졌다.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는 녹차와 황차, 가루차, 홍차, 꽃차, 냉차 등 아름다운 찻 자리가 마련되고 보며 즐길 수 있는 ‘들차회’가 열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또 차 만들기 체험과 각종 공연 행사, 차 예절 시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우리 전통 차 문화는 단순히 마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선현들의 소박한 멋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예절이 깃들어 있는 정신문화의 꽃”이라며 “차인큰잔치가 우리나라 전통 차의 새로움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차인큰잔치’는 우리 차 문화를 알리기 위해 1990년부터 열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전이다. 지난 1981년 5월 이귀례 한국차문화협회 명예이사장을 비롯한 차인 1세대들이 모여 국내 차 문화 발전을 위해 입춘에서 100일째 되는 날(5월 25일)을 차의 날로 선포한 것을 기념해 시작됐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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