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이후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 싹쓸이를 노리던 kt wiz가 난타전 끝에 패하면서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kt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활발한 타격전 속에 역전과 재역전을 이어갔으나, 결국 홈런 4방을 터트린 롯데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8대14로 역전패를 당했다.
2연승을 마감한 kt는 1패를 추가하면서 24승 32패가 됐고, 선발 주권은 3이닝만에 5실점으로 물러나며 5패째(1승)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롯데 투수진을 무너뜨린 kt 타선은 3회부터 포문을 열었다. 3회초 2사이후 오정복이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자 박경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여기에 4번타자 유한준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2대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2회까지 무실점으로 잘던지던 kt 주권은 홈런 3방으로 무너졌다. 3회말 선두타자 김동한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얻어맞았고, 손아섭의 우전안타와 정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위기에서 최준석에게 역전 좌월 3점 홈런을 빼앗겼다. 이후 전준우에게도 초구를 공략당해 솔로 홈런을 내주며 점수차는 순식간에 2대5까지 벌어졌다.
반격에 나선 kt는 4회 공격에서 이대형의 유격수 방면 깊숙한 내야안타와 박경수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갔고, 이어진 2사 1,3루 찬스에서 유한준이 송승준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쓰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홈에서 스윕패의 위기에 빠진 롯데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리드오프 손아섭이 주권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성곤에게 투런포를 터트렸으며, 2아웃 2루 상황에서 이대호가 좌전안타로 타점을 올려 8대7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빼앗긴 kt는 이후 구원진이 6점을 더 내줬고, 9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한점 밖에 올리지 못하면서 올시즌 3번째 스윕 달성에 실패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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