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13년차 재혼부부, 큰아들 후계자 수업 선언한 이유

▲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277회
▲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277회
6일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277회는 열혈 새아버지의 후계자 수업 편이 방송된다.

충남 태안 서부시장에서 수산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남편 정태종(50) 씨와 아내 문병수(53) 씨. 눈빛만 봐도 서로를 안다는 이 부부는 사실 13년차 재혼부부다. 

두 명의 자식이 있었던 병수 씨에게 먼저 구애한 건 총각이었던 태종 씨였다. 결혼 후 아내 병수 씨의 두 아이를 친자식보다 더 애지중지하며 키웠고, 작년과 올해 나란히 결혼을 시켰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손자 볼 생각에 기뻐하던 부부에게 요즘 고민이 하나 생겼다. 큰아들의 벌이가 시원찮은 것. 그나마 맞벌이하던 며느리가 임신으로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서 부부의 걱정은 커져만 간다. 

걱정하는 부모 속은 모르고 느긋한 큰아들 경민(33) 씨. 태종 씨는 이번 기회에 아들에게 제대로 된 수산업 일을 가르쳐주고 싶다. 사실 태종 씨가 이토록 아들에게 일을 물려주고 싶어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5년 전 심장판막 수술을 해 조금만 과로해도 심장이 빨리 뛰고 숨이 차기 때문. 체력의 한계도 한계지만 언제 건강이 급격히 나빠질지 모르는 상황. 이에 태종 씨는 “이번 기회에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겠다”며 강도 높은 후계자 수업을 선언하고 나섰다. 

어릴 적, 어창에 빠진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큰아들. 그는 이 모든 걸 이겨내고 후계자 수업을 잘 해낼 수 있을까?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277회는 6일(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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