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용인시·연세대 양해각서 20만9천㎡ 규모… 2020년 완공
755병상 동백세브란스 병원 건립 중동 일대 의료산업 클러스터화
경기도는 이번 의료복합단지 조성으로 일자리 4천300여 개, 경제적 파급 효과 5천480억 원 창출은 물론 용인시가 의료,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와 용인시, 연세대학교는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서 ‘용인 동백 세브란스 병원(가칭)과 연세의료복합단지 투자 및 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정찬민 용인시장,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 윤도흠 연세대 의료원장이 참석했다. 또 이우현(자유한국당ㆍ용인갑)ㆍ표창원(더불어민주당ㆍ용인정) 국회의원과 오세영ㆍ조창희 경기도의원, 김중식 용인시의회 의장이 참석해 국회와 지방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연세대학교는 오는 2020년까지 20만9천㎡ 부지에 동백세브란스 종합병원을 755병상 규모로 건립한다. 주변 일대에는 바이오·제약·IT·의료기기 관련 기업ㆍ연구기관을 유치해 의료산업 클러스터 중심지로 조성한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연세 의료복합단지가 수도권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대표 의료복합단지로 자리매김해 전후방 산업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필요한 각종 행정적 지원과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의 입주를 위한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도는 이번 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될 경우 4천300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5천48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구 100만 대도시인 용인시에 대형 종합병원이 없어 불편을 겪었던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는 것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도는 설명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100만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800여 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을 건립하게 돼 기쁘다”며 “이를 통해 구축할 첨단 의료 인프라가 용인시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번 사업은 민·관 협력 거버넌스의 대표적 사례”라며 “수도권을 대표하는 의료산업의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 체결 이후 사업성 문제로 지난 2014년 12월에 공사 중단했던 용인동백세브란스 병원 건립식이 별도로 진행, 연세대학교에서 병원 건립을 재추진할 것을 공식 선포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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