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도 소폭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가 꺾이며 70%대 후반을 기록한 것으로 5일 나타났다. 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소폭 하락하면서 50%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유권자 2천52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78.1%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5월22~26일)보다 6%p 하락한 것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14.2%로 4.2%p 올랐으며 7.7%는 ‘잘 모름’이었다.
리얼미터는 “인사청문회에서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공세가 본격화되고 사드 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의 대여 공세가 이어지며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78.8%)이 8.3%p 떨어지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대구·경북(71.9%·▼6.9%p), 대전·충청·세종(75.8%·▼6.5%p), 호남(88.5%·▼5.3%p), 부산·경남·울산(76.0%·▼4.2%p), 서울(79.1%·▼3.4%p) 등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망은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77.7%로 지난주보다 5.2%p 하락했다. 반면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14.6%로 4.2%p 상승했다.
정당지지율의 경우 1.1%p 하락한 민주당이 55.6%로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으며 한국당은 13.0%로 1.0%p 올랐다. 국민의당은 8.0%로 0.2%p 하락했으며 정의당은 6.0%로 0.2%p 낮아졌다. 바른정당의 경우 5.3%로 0.9%p 떨어졌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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