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협 시너지협의회 책임자들 용인 농가찾아 일손돕기 ‘구슬땀’
영농지원 발대식 양수기 등 공급 道농기원 대책상황실 ‘피해 최소화’
만족 수준은 아니지만 기다렸던 단비가 대지를 적신 6일 경기농협과 경기도농업기술원 등 도내 농업 기관 단체들은 가뭄 극복을 위한 전방위 활동에 나섰다.
경기농협 소속 시너지협의회 책임자 40여 명은 이날 용인시 백암면 농가 3곳을 찾아 복숭아 봉지 씌우기, 감자밭과 포도밭 제초작업 등 나눔 봉사활동을 가졌다. 시너지협의회는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 경제지주 경기지역본부, 경기보증센터, 생명경기총국, 손해경기총국, 수원유통센터, 농우바이오, 경기영업부 등 경기농협(계열사 포함)의 책임자들로 구성된 협의체다. 이들은 공휴일임에도 불구,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과 고통을 함께하며 일손을 거들었다.
한기열 본부장은 “가뭄 해갈 시까지 전사적인 농촌 일손돕기를 통해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활동에 경기농협이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농협은 앞서 지난 3월 범 농협 영농지원 발대식을 개최하고 지역본부를 포함한 각 시군에서 5월 말 기준 연인원 2천829명(1만 8천730시간)이 참여한 가운데 대대적인 영농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가뭄 피해가 심각한 안성시 등 4개 시군에 양수기 50대, 모터펌프 14대 등 가뭄 장비를 지원했으며, 6개 시군 지역농협에 250억 원의 무이자 재해지원자금을 배정해 관내 가뭄 피해 농업인을 위한 가뭄 장비 구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증가됨에 따라 가뭄 해제 시까지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가뭄극복을 위한 작물재배관리 기술 지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시·군별 담당자를 지정해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 중이다. 김순재 원장은 “가뭄이 지속될 수 있으니 사전에 정밀한 관찰을 통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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