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수원, 제주 꺾고 FA컵 8강 진출

▲ 6일 제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16강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둔 수원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연합뉴스
▲ 6일 제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16강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둔 수원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이 2017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8강 진출에 성공하며 2연패에 한발 더 다가섰다.

 

수원은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조나탄과 산토스 ‘삼바 듀오’의 연속 골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8강행 티켓을 거머쥔 수원은 오는 8월 9일 광주FC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국가대표팀 차출 공백이 없는 수원은 이날 염기훈과 조나탄, 산토스 등 최상의 전력을 모두 가동하며 경기 초반부터 제주를 압박했다. 수원은 전반 5분 산토스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찬스를 잡았지만 선방에 막혔고, 8분에는 조나탄의 발리슛이 제주 골키퍼 김호준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은 전반 31분 산토스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김종우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고, 39분에는 조나탄의 오른발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간 수원은 마침내 조나탄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16분 역습찬스에서 산토스의 패스를 받은 조나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후반 23분 안현범이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수원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 이후 골문을 단단히 잠근 수원은 후반 막판 제주의 뒷공간을 노려 추가골을 얻었다. 후반 30분 염기훈의 크로스에 이은 산토스의 헤딩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와 득점에 실패했지만, 산토스는 9분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쐐기 골을 성공시켜 팀의 8강 진출을 자축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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