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선거다] 4.바른정당

도내 21곳 당협위원장 공석… 조직정비 시급

19대 대선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바른정당은 오는 26일 전당대회 이후 전국적인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며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다.

 

7일 바른정당에 따르면 지난 4월13일 경기 2개 지역 등 전국 총 19개 지역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임명 이후 추가 조직위원장 임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지방선거가 1년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전당대회를 거쳐 당 지도부가 선출되면 조강특위를 통해 전국의 사고 지역 조직위원장을 공모하고 조직정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경우, 현재 부천 4개 지역(원미갑·원미을·소사·오정)과 광명 2개 지역(갑·을), 시흥 2개 지역(갑·을), 수원을·수원정, 안산 단원을, 평택갑, 안성, 김포갑, 용인정, 광주을, 성남 중원, 고양갑·고양병·고양정, 이천 등 21곳의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상태다. 이는 도내 60곳 지역구 중 1/3에 해당하는 수치여서 조직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19대 대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김학용 의원(3선, 안성)이 탈당, 공석이 됐던 경기도당위원장 직은 현재 재선의 홍철호 의원(김포을)이 맡고 있다.

 

대선까지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온 홍 의원은 지난달 강원 고성에서 열린 연찬회 운영위원회의에서 정식 도당위원장에 임명됐다.

 

홍 도당위원장은 지난 1월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하기 전까지 도당위원장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소속 정당은 달라졌지만 경기도 전체를 아울렀던 경험을 토대로 도당의 조직을 추스르고 안정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낙점받았다.

 

홍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정병국(여주·양평)·김영우(포천·가평)·유의동 의원(평택을) 등 도내 현역 의원 4명을 포함한 당협위원장들은 연찬회 이후 홍 도당위원장의 지역구인 김포로 농촌봉사활동을 다녀오며 조직력 강화에 주력했다.

 

도당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한 달에 한 번씩 지역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하고 봉사활동을 하며 조직의 단합도를 높이겠다는 각오다.

 

홍 도당위원장은 “당협위원장 인선 작업을 서두르는 동시에 민생현장을 방문해 도내에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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