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이탈리아 시에나대학, 공중보건 석사과정 프로그램 론칭

▲ 사진=인천대학교 제공
▲ 사진=인천대학교 제공

인천대학교는 8일 교수회관 세미나실에서 이탈리아 시에나대학과 공동으로 운영하고 국제백신연구소가 협력하는 공중보건 석사과정 프로그램(Joint Executive Master’s Program in Public Health)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공중보건 석사과정은 오는 9월 2학기부터 개강을 목표로 인천대 정책대학원에 20명 규모의 정원으로 추진된다. 이 과정은 인천대에서 1년, 시에나대학에서 1년 교육을 받는 형태로 운영된다. 과정 이수자는 인천대와 시에나 대학의 복수 석사학위를 받게 된다.

 

특히 이 과정은 시에나대학이 약 10년 전 개발도상국의 젊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설립해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공중보건 및 바이오산업 과정인 ‘백신학과 제약 임상개발’ 최고위 석사과정의 연장선상에 있다.

기존 시에나대학 석사과정은 백신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이번 양 대학이 개설하는 복수학위과정은 백신뿐만 아니라 저분자 및 생물학 제약개발로 범위가 확대됐다.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5개 모듈로 구성된 360시간 이상의 강의 및 세미나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옥스퍼드, 예일, 존스홉킨스, 임페리얼 칼리지 등 대학 교수와, 빌 앤멜린다 게이츠 재단,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백신연구소(IVI), 미국국립보건원(NIH) 등 국제기관의 글로벌 전문가와 지도자들이 시에나대학과 인천대학으로 오가며 강의를 한다.

 

조동성 총장은 “바이오에 초점을 맞춘 이 복수학위과정은 향후 동북아 국가 뿐 아니라 전 세계 학생들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체스코 프라티(Francesco Frati) 시에나대학 총장은 “양 대학의 신약분야, 제약분야, 생명과학분야 강점을 살려 인천대와 시에나가 함께 만든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세대 과학자 양성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동성 인천대 총장, 프란체스코 프라티 시에나대학 총장, 마르코 델라 세타(Marco Della Seta) 주한 이탈리아 대사, 윤인규 국제백신연구소 연구개발담당 사무차장, 조완규 전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셀트리온, 얀센백신 등 바이오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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