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KTX광명역에 경기도 최초로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선다.
사업을 추진하는 코레일은 지난 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개발사업 시행 허가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코레일은 이달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실시계획 인가 후 도심공항터미널 건설에 나서 오는 10월 개장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지난달 10일 광명역 도심 공항개발사업 시행 허가 신청서를 접수해 국토부로부터 사업 및 운영 계획 등의 검증에서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사업시행허가를 계기로 코레일은 시설과 설비에 대한 실시설계와 건설, 공항버스 구매, 항공사 유치 등 후속 업무처리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사업은 코레일과 인천국제공항공사, 광명시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의 이용 편의와 광명역 활성화를 위해 10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광명역 서쪽 4번 출입구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터미널의 짓고, 지하 1층에는 항공사 탑승 수속 창구와 출입국사무소, 발권센터를 설치한다. 지상 1층에는 공항 직행버스 정류장, 공항 특성화 매장 등이 들어선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서울역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열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완공 후 지방과 수도권 남부지역의 인천공항 접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인천공항 이용객은 광명역에서 미리 출국 수속과 수하물 탁송을 할 수 있게 된다.
KTX로 광명역에 도착해 전용 리무진 버스로 45분 만에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어 버스와 승용차를 이용할 때와 비교하면, 부산 출발 기준 2시간 10분, 광주 출발 기준 1시간 25분가량 이동시간이 줄어든다. 현재 18회에 불과한 지방-인천공항의 KTX 운행이 광명역에서 공항버스로 연결되며 사실상 192회로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된다.
안병호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현재 18회에 불과한 지방-인천공항의 KTX 운행이 광명역에서 공항버스로 연결돼 사실상 192회로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난다”며 “지방의 인천공항 이용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 확충과 상품 개발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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