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직접구매) 활성화 등 늘어나는 글로벌 특송물품의 효율적 대처를 위해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인천세관 특송물류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센터의 본격 가동으로 인해 화물처리시간은 단축되고 물류비용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인천공항 내 3만5천885㎡(창고동 3만1천426㎡, 업무동 4천459㎡) 규모로 문을 연 특송물류센터 운영으로 통관서비스가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항공기 입항부터 배송을 위한 반출까지 약 6시간 이상 소요되던 통관처리시간이 센터 개통 이후 4시간으로 약 2시간 가량 단축된 것으로 조사된다. 이는 이는 센터가 항공기 계류장과 직접 연결, 화물 이동경로를 최적화하고 자동분류시스템 구축으로 특송업체·배송지별 분류가 빨리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센터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 협업센터(식품의약품안전처, 화학물질관리협회, 정보통신시험기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상주하고 있어 원스톱 통관처리도 가능해졌다. 이렇다보니 센터를 이용하는 특송업체의 화물취급 수수료 및 하기운송료 인하를 통해 특송업체 물류비용을 30% 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운영에 따라 마약류 등 위해물품 적발도 증가했다. 센터 내 모든 X-ray 판독업무를 통합판독실에서 수행, 위함관리 능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1년간 안보위해물품 적발은 62건에서 81건, 마약류는 68건에서 119건으로 각각 증가하는 등 센터 운영 전에 비해 위해물품 적발이 약 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세관은 앞으로도 해외 직구 통관제도를 이용자의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적극적인 제도개선 등을 통해 국민에게 더욱 편리하고 신속한 통관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국민건강 및 사회안전 위해물품 반입차단에도 관세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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