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도전 응원"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 아주대 찾아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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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총장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퇴임한 김동연 전 아주대 총장이 학교를 찾아 장학금을 기탁했다.

 

김 전 총장은 8일 오후 아주대 다산관에서 열린 ‘2017학년도 1학기 파란학기제 성과발표회’에 참석해 학생들의 도전을 응원한다는 의미에서 학교에 장학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파란학기제’는 학생 스스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학사제도로, 김 전 총장이 재직하던 지난해 1학기에 도입됐다. 인문, 문화예술, 봉사, 국제화, 산학협력 등 분야에서 학생들이 도전 과제를 설계하면 학교가 심사한 뒤 정규과목 학점으로 인정해준다.

 

김 전 총장은 “학생들이 공부와 진로 문제로 힘들어 하는 것을 알지만 ‘나중에 잘되기 위해서 지금 청춘을 참고 견뎌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순간마다 행복했으면 한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파란학기제로 인해 어떤 학생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고 다른 학생은 못 찾을 수도 있다”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총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지난 2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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