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저소득층 취업지원 '넥스트 일자리사업' 저조

작년 400명 모집에 294명 신청…취업유지 인원은 107명 불과

경기도의 특색 일자리사업인 '넥스트 희망일자리'가 저조한 성과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에 따르면 넥스트 희망일자리사업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지역 중소기업이나 시·군 사업장에 취업시키는 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만 18세 이상, 중위소득의 80% 이하, 재산 2억원 이하의 구직자 400명을 대상으로 도와 시·군이 5억원씩 1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참여기업은 수습직원 채용 시 1인당 월 70만원씩 4개월간 지원받으며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3개월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사업 신청인원은 294명으로 모집 인원의 73.5%에 그쳤다.

 

또 취업으로 이어진 인원은 170명에 지나지 않고 그나마 지난해 12월까지 근무 중인 인원은 107명으로 줄어들며 취업유지율이 62.9%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도비 5억원 가운데 32억8천만원만 사용돼 집행률이 65.6%밖에 안 됐다.

▲ 경기도청 전경
▲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결산검사위원회는 "시·군의 적극적인 홍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사업이 진행된 데다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취업을 유도하며 사업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지원자 교육과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사업 첫해이고 시·군 매칭사업이라 어려움이 있었다. 시·군 평가에 넥스트 희망일자리사업을 포함하는 등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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