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더 큰 기쁨] 성남시자원봉사센터 “청소년들 공감 이끌며 ‘봉사의 참맛’ 알려요”

자기주도형 자원봉사자 양성 ‘구슬땀’
환경보호·소외계층 돕는 프로젝트 진행
시민성 함양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주력

▲ 자원봉사리더양성교육
“청소년들이 공감능력을 배울 수 있도록 자원봉사를 통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성남시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의 올해 비전은 ‘공감하는 자원봉사활동’이다. 자원봉사가 공감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데다 봉사를 통해 사회안전망도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센터는 형식적인 자원봉사활동에 매몰돼 있는 청소년들을 ‘공감하는 자원봉사활동’으로 이끌기 위해 자원봉사자 리더양성과정인 ‘퍼실리테이터’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퍼실리테이터는 청소년들이 제도적인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주도형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센터는 자원봉사가 청소년에게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매김하고 사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힘을 길러주려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20여 명의 청소년 자원봉사리더들이 또래들과 함께 ‘투게더프로젝트’를 15회 이상 진행하기도 했다. 

투게더프로젝트는 관내 환경정화, 소외계층 봉사활동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11월 환경보호 프로젝트인 ‘지구를 지키자’ 켐페인을 위해 직접 판넬을 제작해 유동인구가 많은 서현역 앞에서 환경보호 관련 활동을 진행했다.

 

센터는 올해도 청소년 22명을 대상으로 리더양성교육을 제공한 뒤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자기주도적 봉사학습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센터는 청소년봉사활동은 물론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단체 및 사회복지기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성남시자원봉사박람회’도 매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박람회에 100여 개의 봉사단체가 참여했으며 3만여 명의 시민이 관람해 자원봉사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는 등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밖에 센터는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자원봉사 기초교육, 자원봉사단체장연수대회, 교육강사 양성, 수요처 관리자교육, 신규단체 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해 시민성 함양 및 리더와 봉사활동 관리자들의 전문성 강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박석홍 센터장은 “청소년 자기주도형 봉사활동이 나름의 성과를 얻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좋은 시민’이 되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욕구에 맞는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고 또 센터가 자원봉사자의 좋은 파트너가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허정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