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까자츠꼬프 시베리아 식품협회장 “시베리아 빵·과자로 한국인 입맛 잡을 것”

“경기도를 亞시장 진출 교두보로” 道와 60만 달러 투자의향서 체결
화학물질 없는 친환경 제품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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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을 선호하는 한국 국민에게 시베리아 빵과 케이크, 과자 등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시베리아 식품협회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경기도를 선택했다. 지난 8일 경기도와 ‘경기도 유럽비즈니스센터 입주 및 60만 달러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시베리아 식품협회는 시베리아 단일 브랜드로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 자사 제품을 수출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국내 중소식품기업과 사업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시베리아 식품 업체 10여 곳이 활동하는 ‘시베리아’ 식품협회는 설립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협회지만 회원 업체 중에 구소련 시절부터 활동했던 기업도 포함돼 있는 등 역사를 자랑하는 업체들이 많이 소속돼 있다. 

시베리아 식품협회 회장을 맡은 미하일 까자츠꼬프(Михаил Казачков) 회장은 경기도와 투자의향서 체결에 대해 “이번 협약이 앞으로 한국과 더욱 깊은 관계가 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며 “시베리아 식품협회의 목표는 퀄리티 높은 상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을 협회의 아시아 제1시장으로 삼겠다”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시베리아 식품협회가 한국 시장에 소개할 식품은 주로 케이크와 빵, 과자 등 제과류다. 시베리아 식품협회는 시베리아가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만큼 ‘웰빙’ 문화를 선호하는 한국시장에서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미하일 까자츠꼬프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에서 선보일 과자는 웨하스와 베이컨이 함유된 빵미니, 비폴랩이라는 이름의 벌꿀과자 등 세 가지다. 이들 품목은 최근 우리 협회가 참가한 한국 식품박람회에서 여러 제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인의 기호에 가장 맞는 제품들로 선정된 것”이라며 “러시아는 법적으로 GMO 작물이나 화학물질이 사용된 식품을 만들지 못하게 돼 있다. 그래서 건강식품을 만들 수밖에 없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베리아 식품협회 회원사들이 만드는 제품은 모두 친환경 제품들로 구성돼 있고 다른 나라 과자들과 비교했을 때 그 맛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라며 “앞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할 우리 제품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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