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위 사무실에서 가진 4차 전체회의에서 “국정기획위 활동이 반환점을 돌았고 201개 공약을 빠짐없이 살펴보고 토론을 거쳐 100대 국정과제로 묶어내는 큰 틀의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공약은 국민과 여러 경로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공약은 국정과제에 빠뜨리지 말고 넣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그러나 아직 100대 과제는 완성된 것이 아니고 가안 수준”이라면서 “마무리 작업을 잘해야 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100이라는 숫자를 너무 엄밀히 생각할 필요는 없다.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으니 유연하게 하면 된다”면서 “다만 중요한 것은 국정과제가 발표되면 국민이 ‘정권이 바뀌니까 내 삶이 바뀐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100대 과제를 한꺼번에 발표하면 제대로 전달되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 “크게 7대 과제를 생각해봤는데 이런 식으로 중점 과제를 묶어서 이번 주부터는 적절하게 국민께 알려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통신비 인하, 교육환경 개선 등의 과제에 대해서는 국민의 관심이 높고 이해관계도 첨예한 만큼 결론을 내리는 데 얽매여서는 안 된다”면서 “최종 국정계획에 ‘(논의를) 마무리하는 과정’이라고 넣는 한이 있더라도 성급하게 결정을 내려서는 안된다”며 충분히 논의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정기획위원들이 열심히 설득해 이제는 공무원들의 이해 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격려하며 “여기 계신 분들이 정부 부처를 대표하고 있더라도 어떤 것이 국민과 나라를 위한 일인지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우일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