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뇌과학자 정재승,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기 위한 3가지 조건

▲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뇌과학자 정재승
▲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뇌과학자 정재승
9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서 뇌과학자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할 확률에 대해 설명해 관심을 끌었다.

유희열은 칩이 잘못돼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할 수도 있지 않냐고 물었고, 정 교수는 칩이 잘못돼서 갑자기 지배 욕망이라는 굉장히 고등한 기능을 얻을 확률은 “원숭이가 타자기를 마구 쳐서 햄릿이 나올 확률”이라고 비유했다.

그러자 유시민은 그 표현은 “큰 자루에 항공기 부품을 넣고 마구 흔들어서 열였더니 항공기가 나올 확률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려면 ➊자기 자신을 의식하고 ➋지배하고 싶은 욕망을 가져야 하고 ➌인간에 대한 적대감을 가져야 한다며, 뇌가 수학과 언어를 쓴지 만년 정도 됐고 의식, 감정, 욕구 같은 감정은 수십만년 이상된 정교한 기능이라고. 

이런 감정은 우리가 왜 가졌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인공지능에 넣어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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