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1년 이휘소와 저자 강주상이 함께 있는 모습
1979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압두스 살람의 말이다. 이휘소는 소립자 물리 이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물리학자였다. 그의 업적은 현재 많은 물리학자들의 연구에서 핵심이 됐다. 그가 힉스 입자를 명명했다는 사실은 그의 영향력을 짐작케 한다.
그러나 한 픽션 소설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 이휘소는 ‘핵무기 개발자’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휘소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 강주상 전 고려대학교 교수는 직접 평전을 써 이런 오해를 없애고자 했다.
책은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 과학도서와 아시아 태평양 이론물리센터 과학 고전 50에 선정됐다. 하지만 출간 후 출판사 사정으로 절판됐다. 재출간을 바라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자 저자는 지난 10년 동안 이야기를 다시 가다듬었다. 강주상 저자는 노환에 시달리면서도 책을 펴낼 준비를 하던 중 결국 지난 1월 세상을 떠났다. 유족과 제자들, 출판사는 그의 뜻을 기려 이휘소 서거 40주기에 맞춰 책을 재출간했다. 값 1만7천500원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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