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한 달을 넘긴 가운데 80%대 초반의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16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8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6월7~8일)보다 1%p 상승한 것이다.
반면 부정 평가는 10%로 지난주와 같았고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7%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소통 잘함·국민공감능력’(18%)이 가장 많았으며 ‘일자리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인사’(人事)가 각각 11%로 뒤를 이었다. 또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와 ‘공약 실천’도 각각 7%였다.
부정 평가의 경우 지난주에 이어 ‘인사문제’가 3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공약 실천 미흡’(13%), ‘독단적·일방적·편파적(10%), ’사드 문제‘(6%), ’정규직·공무원 지나치게 늘림‘(6%) 등의 순이었다.
정당지지도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p 상승, 50%로 선두를 달렸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와 같은 10%였으며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7%, 바른정당은 5%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의 53%가 찬성 의견을 보였고 반대 의견은 32%였다. 찬성 이유로는 ‘국가안보 국민안전 위한 방어체계’라는 응답이 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북한 핵·미사일 등 위협 대응’(22%), ‘미국과의 관계·한미 동맹 강화’(8%), ‘이미 결정된 사안임’(6%) 등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사드 필요하지 않음·효과 없음’(26%), ‘국익에 도움 안 됨’(21%), ‘미국 눈치 봄·미국에 끌려다님’(14%), ‘국민 공감 부족·일방적 추진’(13%) 등의 응답이 나왔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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