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버스·택시 한곳서 승차… 수원역 환승센터 오늘 개통

주변 고질적 교통난 해소 기대

▲ ‘수원시 교통의 허브’ 문 열렸다
▲ 지난 16일 수원시 권선구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열린 공식 개통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맹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신선철 경기일보 회장 등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시 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원역 환승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수원시는 19일 새벽 첫차(버스 기준)부터 수원역 환승센터를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수원역사(AK플라자)와 롯데몰수원점 사이(권선구 세화로 136)에 건립된 환승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부지면적 2만 3천377㎡, 건축면적 3만 5천160㎡에 이른다. 2014년 7월 공사를 시작해 3년여 만에 준공했다. 시비 495억 원, 도비 105억 원, 국비 150억 원 등 750억 원이 투입됐다.

 

환승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조성됐다. 지상 2층에는 버스를 갈아탈 수 있는 12개 정류장이 자리한다. 정류장 앞에는 실내 승객대기실 3곳이 있어 편안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수유실과 ‘수원관광안내소’, 종합정보안내시스템(키오스크), 스마트폰 충전대 등 편의시설이 갖춰졌다. 지상 1층에는 자전거 150대를 세워 놓을 수 있는 자전거 주차장(실내), 택시 승강장, ‘시티투어버스’ 승차장이 있다. 지하 1층은 환승센터와 지하철 1호선, 분당선이 직결되고 자동차 131대를 세울 수 있는 환승주차장으로 갈 수 있는 통로가 있다. 주변 쇼핑센터와도 연결된다.

 

환승센터 개통에 따라 기존 수원역 주변 버스정류장에 정차하던 107개 노선 시내·마을·좌석버스 1천242대 중 26%가량이 환승센터로 정류장을 옮긴다. 수원시는 센터 개통 후 수원역 앞 덕영대로 구간별 차량 통행시간이 12~18%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환승 거리·시간이 대폭 짧아진다. 수원역 동쪽 버스정류장에서 철도역까지 환승 거리는 329m였지만 환승센터에서 철도역까지 거리는 260m로 줄어든다. 동쪽 버스정류장에서 전철까지 환승 거리는 318m에서 215m로 100m 넘게 줄어들게 된다. 환승 시간도 평균 1분9초~1분43초씩 줄어든다.

 

수원시는 버스 노선 경로변경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고자 2단계로 나눠 버스 운송을 개시한다. 19일 1단계(세평지하차도 경유 남북측 기종점), 다음 달 3일 2단계 운송이 개시된다.

 

한편, 시는 지난 16일 염태영 수원시장, 맹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신선철 경기일보 회장 등 내빈을 비롯해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통식을 했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역 환승센터 개통으로 하루 유동인구 30만 명을 넘나드는 수원역 주변의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시민들은 편리하게 교통수단을 갈아탈 수 있을 것”이라며 “환승센터가 수원시 동서지역 균형발전의 축이자 서수원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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