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부터 40여그루 고사… 나머지도 누렇게 잎 변해가 대책 시급
최근 계속되는 가뭄으로 평택해양경찰서 내 심어진 조경수 40여 그루가 말라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나머지 조경수 가운데 일부도 잎이 누렇게 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9일 평택해경에 따르면 올해 5월 평택해경 신청사 준공식을 앞두고 지난 2015년부터 조경사업을 추진, 부지 3만 3천58㎡에 박태기나무 3천여 그루, 벚나무 300여 그루, 향나무 450여 그루, 쥐똥나무 400여 그루, 측백나무 100여 그루, 반송 15그루 등 모두 4천200여 그루가 식재됐다.
하지만 최근 계속되는 가뭄으로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측백나무 30여 그루와 반송 8그루 등 40여 그루가 말라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나머지 측백나무 등 일부 조경수도 잎이 누렇게 변하는 황화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민원인 H씨(58)는 “지난해는 그렇지 않았는데 올해 들어와 평택해경 내 식재된 조경수 일부가 눈에 띌 정도로 말라 죽어 있었다”면서 “계속되고 있는 가뭄이 원인이겠지만, 해경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평택해경 관계자는 “벚나무와 쥐똥나무 등은 아직 고사현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뿌리를 온전히 내리지 않아 고사 가능성이 있어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해경은 조경 예산이 없어 지난 2015년부터 황해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보상이 끝난 포승지구 내 나무를 가져다 식재했으며, 오는 2020년부터 벚꽃축제를 열 예정이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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