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선고 받은 의정부경전철, 새로운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돌아오다

의정부예술의전당, 24일 회룡역 일대에서 ‘문화로 달린다! 경전철 칸타빌레’ 두번째 무대 마련

▲ 경전철칸타빌레 포스터(최종)s

지난달 끝내 파산선고를 받은 의정부경전철이 골칫덩어리에서 시민에게 환영받는 귀염둥이가 될 수 있을까.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의정부경전철 운영 활성화를 위한 범시민 문화예술 참여프로그램 ‘문화로 달린다! 경전철 칸타빌레’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경전철 회룡역 일대에서 공공문화예술프로젝트 ‘문화로 달린다! 경전철 칸타빌레’의 두 번째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경전철 운영 활성화와 지역 생활문화예술 거점 공간 마련을 위해 기획 추진한 것으로, 지난 5월27일 어룡역에서 시작했다. 의정부의 대표적 대중교통수단이자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경전철 주요 역사 6곳에서 오는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공연, 전시,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민 문화예술 참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

 

24일에는 회룡역 일대에서 예술장터(플리마켓)를 열고 공연물을 상연한다.

메인 행사장격인 회룡역사내 보도육교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한 전문 공방과 생활예술동아리가 참여해 시민들이 공예품 제작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예술장터가 펼쳐진다.

 

또 국내 최고의 벌룬퍼포머 ‘클라운진’이 대한민국 최초로 선보이는 벌룬퍼포먼스 <신기한 벌룬사전>을,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음악적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연주 활동을 추구하는 ‘원초적음악집단 이드’의 퓨전 국악 무대인 <격동>을 각각 공연한다.

 

전당은 앞으로 경전철 칸타빌레를 7월 동오역, 8월 의정부시청역, 9월 경기도청 북부청사역, 10월 의정부중앙역에서 이어간다. 지역 명사와 아티스트로 구성한 ‘수호천사DJ’들이 안내하는 경전철 안내방송을 비롯해 경전철 차량 래핑, 역사 설치미술 등 경전철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문화예술이 지닌 무한한 잠재력으로 지역민들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나아가 지역의 현안을 시민들과 함께 헤쳐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관심을 독려했다.

 

한편 전당 측은 경전철 차량 내 1인 공연인 ‘원맨쇼’ 자유참가작 공모를 다음달 7일까지 전당 홈페이지(www.uac.or.kr)를 통해 공모할 계획이다. 문의 (031)825-5832, 5839

▲ 벌룬매직코믹쇼 (1)
▲ 벌룬매직코믹쇼
▲ 원초적음악집단 이드
▲ 원초적음악집단 이드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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