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맏형’ 정진선(33·화성시청)이 2017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3년만에 한국의 우승을 견인했다.
정진선은 19일 밤(한국시간)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남자 에페 단체전에 박경두(33·해남군청), 박상영(22·한국체대), 권영준(30·익산시청)과 팀을 이뤄 출전, 준결승전서 홍콩을 45대40으로 꺾은 뒤, 결승전서 ‘숙적’ 중국을 45대35로 완파하고 우승했다고 대표팀 양달식 총감독(화성시청 감독)이 알려왔다. 이로써 ‘에페 간판’ 정진선은 지난 2014년 수원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이후 3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대표팀은 ‘엄마검객’ 남현희(36ㆍ성남시청)가 준결승전에서 혼자 19점을 책임지며 ‘원맨쇼’를 펼친 데 힘입어 일본에 35대30 역전승을 거둔 뒤, 결승전서 홈 코트의 홍콩을 45대34, 11점 차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했다.
전희숙(33), 홍서인(29·이상 서울시청), 김미나(30·인천중구청)와 팀을 이뤄 우승을 일궈낸 남현희는 개인 통산 14번째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수집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대회 9년 연속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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