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그룹 IT 시스템 이전 이달말 1천800명 입주 완료 금융 IT산업 기폭제 기대감
이번에 완공한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데이터센터는 그룹 내 전 관계사의 모든 인적·물적 IT 인프라 및 기술을 한 곳에 집약해 통합한 것이다. 이는 국내 금융권 사상 첫 사례로 꼽힌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지난 2015년 6월 착공에 돌입, 이래 2년여 만에 준공을 하게됐다.
앞서 산하 관계사별로 분산 관리되던 IT 인프라와 인력을 이곳에 집중, 시너지 극대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지난달 통합데이터센터에 그룹 IT 시스템 이전을 완료했으며 이르면 이달 말까지 그룹 내 1천800명에 달하는 IT 관련 직원들이 입주하게 된다.
이번 1단계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을 담당한 하나금융그룹 IT 전문기업 하나금융티아이는 통합데이터센터 준공을 기점으로 사명을 하나아이앤에스에서 하나금융티아이(Hana TI)로 변경하게 된다.
이날 서구 경서동 통합데이터센터 부지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IT는 모든 산업의 중심에 있다”며 “통합데이터센터 구축과 인도네시아 현지 IT 법인 설립 등을 통해 핀테크가 중심이 되는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6일 그룹 인재 육성을 위한 연수시설인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과 복합 체육시설 등을 포함한 2단계 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청라국제도시가 금융 IT와 글로벌 인재 육성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며 인천지역 경제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에 완공된 통합데이터센터가 하나금융그룹의 미래 성장과 발전의 핵심동력이자 글로벌 도약의 관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라국제도시에서 새로운 금융의 역사가 시작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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