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예고… 급식 차질 우려

경기지역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로 구성된 노조들이 ‘사회적 총파업’ 동참을 예고, 학교 급식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경기교육공무직본부)는 20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와 북부청사, 25개 교육지원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열고 “오는 6월30일 사회적 총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경기교육공무직본부는 정부와 도교육청에 ▲최저임금 1만 원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 종합대책 마련 ▲상한 없는 근속수당 1년당 5만 원 지급 ▲전 조합원 동일 처우개선비 등을 요구해온 바 있다.

 

앞서 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경기학비노조)도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29~3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경기교육공무직본부와 경기학비노조는 급식실 조리실무사, 교무실 행정실무사 등 60여 종에 달하는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로 구성된 노조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가 급식실 조리실무사인 탓에 2개 노조가 동시 총파업에 들어가는 오는 30일 각급 학교 급식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작년 총파업으로 일부 학교가 급식을 도시락으로 대체했다”며 “올해도 큰 불편이 없도록 학교가 미리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민훈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