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시장 “재정건전화 큰 성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남은 임기중에 제3연육교 건설 등 그동안 부족했던 각종 현안을 마무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시장은 20일 시청에서 “제3연륙교 건설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 약속하고 분양가에 이미 건설비 5천억원이 반영됐지만 중앙정부가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6월 ‘제3연륙교 최적 건설 방안 마련 및 기본설계용역’을 실시해 올 하반기에 용역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내년에 실시설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과 수도권급행철도(GTX-B) 건설은 단시간 내에 실행할 수 없는 것으로 비용대비편익비율(B/C)이 1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상당히 낮은 B/C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유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조성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많지만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를 시로 이관해 인천시의 권한을 강화시켜 매립지정책 주도권을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재정건전화 이행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인천시 총부채 규모는 2016년 말 기준 11조1천52억원으로 2년 전(13조1천685억원)보다 2조633억원 줄었다.
그는 “예산대비 채무 비율이 2개 분기 연속으로 25% 이하가 될 때 재정정상단체가 되는데, 2분기에 25%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며 “올 4분기에 공식적으로 재정정상단체를 선포할 예정으로 재정정상단체 목표 달성 연도인 2018년에서 상당 기간을 앞당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 1~5월 2천억원 이상의 세수를 거두어 들였다”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정산 때 상당수의 세수가 증가해 내년에 채무상환비가 현격히 줄어들게 된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탈권위주위 등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며 국정 초기를 잘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 시장은 “문 대통령이 집권 초반 높은 지지율에 잘 부응해가고 있는데 문 대통령 주위 인사들의 역량이 검증되지 않아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문 대통령이 이를 잘 판단해 옳은 방향으로 국정을 이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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