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5억 생산유발 성과냈지만 전시 차별성 부족 등 지적
‘2017고양국제꽃박람회’(꽃박람회)에 관람객 50만 명이 찾아 925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둔 가운데, 비싼 입장료와 티켓 구매 후 재입장 불가 등 불만사항들도 수두룩,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졌던 올해 꽃박람회는 생산유발 효과 925억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419억 원, 세수유발 효과 40억 원, 취업유발 2천221명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전면 야간 개장을 시행, 환상적인 야간 조명과 호수 라이팅 쇼 등으로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열린 평가회를 통해 비싼 입장료와 티켓 구매 후 행사장 밖으로 나가면 재입장이 불가한 점 등이 대표적인 불만 사항으로 제기됐다. 과거 꽃박람회와 전시분야 차별성이 부족하고, 식음료 시설이 다양하지 않은 점 등도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꽃박람회를 찾았던 A씨(31ㆍ여)는 “3년 만에 꽃박람회를 다시 찾았지만, 예전과 같이 볼거리가 그리 다양하지 않았다. 한번 행사장에서 나가면 다시 들어갈 수 없어 급하게 둘러봐야 하는 조바심도 들었다”고 토로했다.
시는 이에 따라 앞으로 입장권 가격 인하와 재입장 허용, 차별화된 전시 연출, 식음료 시설의 다양화 등을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평가회를 통해 개진된 소중한 의견들을 내년 꽃박람회에 적극 반영하겠다. 이를 통해 더욱 발전적인 행사로 진일보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까지 화훼수출계약 6년 평균 3천만 달러(누적 1억8천만 달러), 6년 평균 51만 관람객 유치 등 총 1천384억 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달성했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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