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0층이상 건물 전국 두번째 평소 화재대피 숙지 중요

인천이 30층이상 건물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아 평소 화재대피 방법 숙지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인천은 30층이상 건물이 533곳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30층 이상 건물은 경기도가 1천274곳, 인천 533곳, 서울 439곳 등의 순이다.

 

소방본부는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24층 아파트 화재로 시민들의 고층건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있고, 화재진압용 고가사다리가 최고 접근 높이가 17층에 불과해 평소 화재대피 방법 숙지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012년 3월17일 이후 건축법도 개정돼 건축허가를 신청한 30층 이상 건물은 피난안전구역 설치가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30층 이상 건축물은 우선 특별피난계단을 이용해야하며, 이곳엔 제연설비가 설치돼 피난계단보다 유독가스 유입이 적으며, 대피가 여의치 않을 경우엔 비상용엘리베이터를 사용해야한다.

 

또 집안 화재로 현관문 출입이 어려울 경우엔 고층건물에 의무화된 대피공간으로 이동해야한다.

 

이에 대해 소방본부 관계자는 “30층 이상 초고층아파트는 소방훈련에 정기적으로 참여해 화재 시 탈출 가능한 통로를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화재시 유독가스 흡입으로 사상자가 많아 현관문에 젖은 수건 등으로 밀폐한 채 집안 대피공간에 머물며 구조를 기다려야한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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