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가 21일 중회의실에서 ‘2017 경기도체육회 아이디어 오디션’을 열고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이번 아이디어 오디션은 도체육회 통합 이후 체육회 전략에 맞는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역량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체육회는 지난 5월10일부터 일자리 창출, 도민 수혜사업 등 국ㆍ도정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는 사업과 ‘경기 천년사업’을 구현할 신규 체육정책사업을 주제로 직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접수 받았으며, 26개의 제안 중 서면심사를 통해 최종 오디션에 나설 9개 팀을 선정했다.
이날 참가 직원들은 오디션 시작 한 시간 전 부터 프레젠테이션 리허설을 펼치며 발표를 준비했고, 서로 제한 시간을 체크하고 부족한 점을 점검하는 등 자신의 생각을 심사위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오디션이 시작되면서 대학교수, 유관단체 관계자 등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소개되자 행사장은 긴장감이 맴돌았고, 사전 추첨을 통한 순번대로 직원들의 발표가 시작됐다.
오디션에서는 도체육회의 수혜자인 도민들이 직접 사업을 점검하는 ‘청렴 파수꾼’ 제안부터 어린시절 함께 뛰놀던 동창들이 다시 모여 스포츠를 즐기는 클럽대회, 청소년 비만, 운동선수 취업, 은퇴 선수 관리 등 현실적이고 스포츠를 통한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오디션 결과 기획과 추성길 주임이 제시한 ‘경기도 은퇴선수 관리 플랫폼 Re-Start’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대회홍보과 양영화 과장의 ‘경기도 Sport-job 연계지원사업’이 최우수상, 체육지원과 최충열 과장ㆍ이지혜 주무의 ‘운동선수의 취업지원 통합 시스템’이 우수상, 지역진흥과 안인혁 주무의 ‘청소년 비만관리 프로젝트’, ‘愛 키우기 좋은 경기’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추성길 주임은 “오디션을 준비하며 은퇴선수 복지에 관한 논문, 언론보도, 통계자료를 찾아봤다. 그러나 경기도 은퇴선수에 관한 통계자료가 부족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이번에 제안한 사업을 통해 경기체육 복지에 관련된 전문인력이 발굴돼 사업이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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