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한국도 연내 미국 수준 맞춰 금리 올려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앞으로 3~4년 간 계속 미국 금리가 오를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나라도 올해 안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미국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1일 ‘미국 금리 인상 시기의 우리나라 통화정책 점검’ 보고서에서 “2017년부터 2020년 사이 미국이 해마다 금리를 두 차례 이상 올린다고 가정하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국내 기준금리를 올해 안에 미국 금리 수준만큼 빠르게 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은 앞으로 3~4년 간 최대 3.5%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달러 가치 상승과 더불어 우리나라 수출이 늘면서 실질 경제성장률은 올라가고 물가상승률도 높지 않아 실물경제 부문에는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하지만 금융경제 부문에서는 2018년 이후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됐다.

 

양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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