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부동산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 때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쓰고 건설사들도 아파트 분양을 꺼렸던 곳이 최근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내년 4월 입주하는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전용면적 59㎡는 최근 분양가(로열층 기준 2억7천만 원) 대비 4천만 원이 오른 3억1천만 원에 거래됐다.
내년 7월 입주 예정인 ‘파주 힐스테이트 운정’ 전용면적 59㎡도 10층 이상이 분양가 2억7천만 원에서 3천만 원이 오른 3억 원에 분양권이 팔렸다. 기존 아파트값도 오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파주시 아파트 매매값은 1년 사이(2016년 5월~2017년 5월) 3.06% 상승해 경기도 평균(1.85%)을 웃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파주 일대 아파트가 주목받는 건 운정신도시가 점차 신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데다 새 정부 들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GTX(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와 2020년 개통예정인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등 교통 호재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아파트 분양도 적어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도 높아질 전망인 가운데 동문건설이 파주 경의중앙선 문산역 주변에서 6월 중 분양 예정인 동문굿모닝힐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 668-9 일대 들어서는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은 지하 2층 지상 22층, 5개 동이며 전용면적 59A㎡ 288가구, 59B㎡ 121가구 등 총 409가구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경의중앙선 문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급행열차를 타면 공항철도와 지하철 6호선 환승역인 상암 DMC(디지털미디어시티) 역까지 35분 정도면 접근할 수 있다. 문산 시외버스터미널은 물론 낙하IC, 당동IC도 인접해 있어 자유로를 통한 서울 진입도 쉽다.
교통은 앞으로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우선 2020년에는 서울문산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2015년 11월 착공한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서울 강변북로에서 파주시 문산읍을 연결하는 총 35.2㎞ 거리이며, 이 도로를 이용하면 임진각에서 DMC 역까지 39분 정도(통일로 74분, 자유로 49분)로 단축될 예정이다.
GTX(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가 파주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GTX 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구간을 잇는 철도다. 파주~일산 구간은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갔으며, GTX 개통 시 파주에서 강남(삼성)까지는 30분 내에 닿을 수 있다.
주변생활여건도 좋다. 홈플러스, CGV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문산동초, 선유중학교 등은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또 인근 문산천은 자전거도로, 산책로, 잔디공원 등이 들어서는 명품 수변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당동산업단지와 선유산업단지, 월롱산업단지, LG디스플레이 산업단지 등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4베이 위주의 평면 설계도 돋보인다. 일반분양 기준으로 전용면적 59㎡는 문산 일대 희소가치가 높은 소형아파트이다. 남향 위주의 넓은 동간거리로 개방감이 좋고 채광과 통풍도 뛰어나다. 특히 59A㎡ 타입에 적용된 4베이(Bay)구조는 일반분양 기준으로 문산 일대 최초로 선보이는 평면이며,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한 팬트리, 드레스룸, 파우더룸도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파주는 11ㆍ3부동산대책에서 벗어난 지역으로 재당첨이나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없다” 며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은 소형아파트 4베이 혁신평면으로 단지구성이나 인테리어 등 파주 일대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리딩 아파트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운정역 주변인 와동동 1423일대에 들어서며 2020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 문의 : 031-935-4556.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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