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밍 선포식·디자인 산단 업무 협약식
경기도·포천시·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주민 등 참석
디자인 분야 융·복합 단지… 1만여명 일자리 창출 기대
남경필 경기지사는 김종천 포천시장, 이경돈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 송지오 ㈔한국패션디자인너연합회장, 임지건 ㈔한국주얼리산업 연합회장 등 입주희망 민간단체 대표, 고모리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오후 포천시청 대강당에서 고모리에 네이밍 선포식 및 디자인 산업단지 조성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브랜드 네임으로 확정된 고모리에는 사업조성지인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의 고유지명과 디자인 공방을 뜻하는 아틀리에(atelier)의 합성어로 공식 풀 네임은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다.
이 명칭은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개발됐다. 특히, 고유의 지역색은 살리면서 유망 디자이너가 한데 모여 아시아 디자인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개발과 산업창조를 도모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와 포천시, 입주희망 단체는 네이밍 선포식 및 산단 조성 업무협약을 계기로 기관 간 긴밀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포천시는 산업단지계획 인·허가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각종 행·재정적 지원과 적기에 산업단지가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입주희망 민간단체는 단체에 소속되거나 디자인 관련 업종의 기업이 산업단지에 최대한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독려하고 기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소흘읍 고모리 일원에 1천349억 원의 기반조성비가 투입돼 44만여㎡ 규모로 조성될 고모리에는 경기북부지역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문화를 접목·융합시켜 차세대 먹을거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곳에는 디자이너 마을, 전시장, 박물관, 공연장 등 디자인 분야의 융·복합 단지가 조성된다.
도는 고모리에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산업 전반에 2조 4천여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1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이고 북부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세계 유일의 디자인 단지인 고모리에를 계기로 경기북부가 아시아의 디자인 허브, 세계적인 디자인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고모리에 완성될 때까지 도와 포천시는 상생협력을 통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올해 안으로 행정자치부의 사업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2018년 착공에 들어가 2021년까지 기반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정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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