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경찰서 앞 노상주차장 차량에서 30대 남성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22일 인천남부서에 따르면 남구 주민 A씨(37)가 지난 21일 오후 12시30분께 남부경찰서 인근 노상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자신의 SM6 차량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는 운전석에 설치돼 있는 안전벨트를 이용해 목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가족들의 진술을 통해 A씨가 평소 채무관계로 신병을 비관해오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께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두절돼, 21일 오전 A씨 아내가 경찰에 가출신고를 했다.
그는 다니던 직장도 지난 19일부터 출근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그는 자신의 휴대폰 메모장에 “너무 멀리 온 것 같다”거나 “죄송하다”는 등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겨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서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채무관계에 시달려오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의 채무문제에 대해선 가족들도 다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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