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가 병원 건물로 돌진, 지하로 떨어져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2시 5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백병원에서 A씨(51ㆍ여)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현관 앞 회전 구간에 주차를 시도하던 중 병원으로 돌진해 건물 지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병원 지하 1층 계단에 있던 B씨(48·여)와 C씨(45·여) 등 2명이 다리 골절상 등을 입어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와 같이 탔던 A씨의 아들(9)은 크게 다치지 않고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로 병원 유리문과 계단 등이 크게 파손되고 인근에 있던 내원객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천천히 병원 쪽으로 승용차가 이동했다”는 목격자들에 말에 비춰 급발진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가 놀란 마음에 사고 경위를 진술하지 못하고 있다”며 “A씨가 마음을 추스르는 대로 추가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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