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참여율·접근성 높이고자 스마트폰 앱 기술 개발에 착수
수강신청 취소 시스템도 도입해 2학기 시작전까지 내실화 속도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4월 개강한 ‘경기꿈의대학’의 1학기 강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개선 작업에 나섰다. 특히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고자 스마트폰 앱 개발 작업에 착수하는 등 K-무크(국가기반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실현을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경기꿈의대학은 다음 달 1학기 종강을 맞는다. 이에 도교육청은 2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4일 전까지 경기꿈의대학 내실화 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도교육청은 특히 1학기와 달리 2학기 때 학생들의 참여율과 강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 앱 개발에 착수했다. 또 스마트폰 앱 보급이 활발히 이뤄질 경우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인 K-무크로 영역을 넓히는 계획까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K-무크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지난 2015년 10월부터 전국 대학교마다 우수한 강좌를 선정한 뒤 온라인으로 국민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경기꿈의대학에서 진행된 강좌 중 우수하거나 학생 만족도가 높은 강의를 모아 K-무크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경기지역 학생뿐만 아니라 전국 고교생, 해외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에 필요한 강의를 제공하는 한편 학교가 부족한 지역 또는 거점시설의 한계 극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경기꿈의대학 1학기 중 개선사항으로 지적됐던 수강신청 취소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경기꿈의대학 2학기 수강신청이 이뤄지는 다음 달 1·2차 수강신청 기간 중 이틀의 취소 기간(7월18~19일, 7월29~30일)이 주어질 예정이다.
또 고교 지필고사(중간·기말), 연휴, 대입 수능 기간 등 학생 출석률이 낮아질 것을 고려해 강사들이 자율적으로 강의를 조정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대학별로 마련된 운영위원회와 지역교육청 운영지원단을 거쳐 보다 질 좋은 강의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꿈의대학을 운영하면서 발생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영역까지 확대하는 등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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