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스프린터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100m를 10초07에 레이스를 마쳤지만, 뒷바람이 초속 3.6m로 불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김국영은 25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5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07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 10초13을 넘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뒷바람이 기준치인 초속 2.0m를 넘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날 김국영은 준결승에서 10초13을 기록, 2015년 7월 9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 10초16을 0.03초 줄였다. 10초13은 올 시즌 남자 100m 세계랭킹 64위, 아시아 랭킹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편, 안양 평촌정산고 출신의 김국영은 2010년 6월 7일 대구에서 열린 전국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1을 기록, 10초34의 한국기록을 31년 만에 바꿔놓은 뒤 이어진 준결승에서 10초23으로 또 한 번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5년 동안 10초2대 벽과 싸우던 김국영은 2015년 7월 9일 광주 하계U대회에서 10초16으로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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