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2주째 하락 ‘74.2%’…문 특보 발언+인사 논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74.2%를 기록했다.

 

2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6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7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대비 1.4%p 하락한 74.2%(매우 잘함 52.5%, 잘하는 편 21.7%)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p 오른 18.6%(매우 잘못함 8.1%, 잘못하는 편 10.5%)로 4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ㆍ무응답’은 0.1%p 상승한 7.1%. 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58.2%p에서 55.6%p로 2.6%p 좁혀졌으나, 여전히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TK(대구·경북)와 호남, 정의당 지지층에서 오른 반면, PK(부산·경남·울산)와 충청권, 수도권, 40대 이상, 바른정당·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지율 하락은 문정인 외교·안보 특보의 ‘북한이 북핵을 동결시키면 한미 군사훈련 축소를 상의해 볼 수 있다’ 등의 발언에 대한 일부 야당 및 언론의 공세가 영향을 미친 데다 ‘웜비어 사망 사건’ 관련 언론보도의 확산,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내각·청와대 일부 인사의 자질 논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53.6%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은 14.5%, 국민의당(6.3%)과 정의당(6.3%), 바른정당(6.2%)이 모두 6%대의 지지율로 3위 자리를 두고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CBS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 8천56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천531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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