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굴뚝 사업장에서 지난 한해 동안 1만6천706톤의 각종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전국 57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사해 2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 39개 굴뚝 사업장에서 총 1만6천706톤의 대기 오염 믈질이 배출됐다.
이중 질소산화물이 9천358톤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황산화물 6천704톤, 먼지 489톤, 일산화탄소 149톤, 염화수소 7톤 순이다. 이 같은 인천지역 대기오염 배출량은 전국 총 배출량 40만1천677톤의 4.1%로 17개 시·도 중에 9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인천지역 배출 사업장은 발전소와 에너지와 제조 업종의 대기업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가장 많은 대기오염 배출 사업장은 A발전본부로 황산화물과 질소화물 등 9천972톤의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기업인 B사가 황산화물과 질소산 화물 등 983톤, C발전본부 질소산화물 860톤 등을 각각 배출했다.
특히 제조업종 대기업인 D와 E사는 먼지, 황산화화물 질소산 화물,염화수소 등 4종류의 대기오염 물질을 204톤과 100톤씩 각각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대기오염 배출 사업장에 대한 경각심 부여 차원에서 오염 배출량을 공개하고 있다”라며“행정기관의 처벌 보다는 각 사업장별로 자체적인 오염 물질 감축안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의 굴뚝 원격감시시스템은 굴뚝에서 배출되는 각종 대기오염 물질을 굴뚝에 부착된 자동측정기로 측정해 관제센터로 송출해 24시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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