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유주현 회장(64·신한건설 대표)이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함께한다.
문 대통령과 동행하는 52명의 경제인단에 합류, 국내 건설사의 미국 건설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방미 경제인단 구성을 주도해온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청와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 대통령 동행 경제인단 5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유 회장은 건설사 대표 중 유일하게 이번 방미 경제인단 명단에 포함됐다. 명단에는 유 회장 외에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유 회장은 이번 미국 동행길은 공식적으로 대한건설협회 회장 자격이 아닌 신한건설 회장 자격으로 이뤄졌다. 이는 대한상의가 미국 관련 투자나 교역, 사업실적, 사업계획, 첨단 신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아 협회나 단체가 아닌 기업 위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27일 항공편을 통해 출국하는 유 회장은 미국 방문기간 중 문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 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양국 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인행사인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등 민간 경제외교에 나선다.
또 현지 건설 관련 인사들과 만나 우리기업의 미국 건설시장 진출 확대 지원방안 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유 회장은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 뒤에도 현지에 남아 추가로 건설사업장을 둘러보는 등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건설업은 트럼프 행정부의 1조 달러 인프라 투자의 대표 수혜산업으로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프라 투자에 1천억~2천억 달러의 연방예산을 투입하고 나머지 자금은 세액공제 등의 유인책을 통해 민간기업에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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