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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 우승’ 서윤복 옹 별세

승인 2017-06-27 15:21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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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서윤복 옹의 보스턴마라톤 우승 당시 월계관을 쓴 모습.대한체육회 제공
▲ 故 서윤복 옹의 보스턴마라톤 우승 당시 월계관을 쓴 모습.대한체육회 제공

마라톤 원로 서윤복 옹이 27일 오전 4시40분 향년 94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1923년 서울에서 태어난 서윤복 옹은 24세이던 1947년 4월 19일 세계 4대 메이저 마라톤대회 중 하나인 보스턴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25분39초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아시아인 최초의 우승이다.

 

당시 서 옹은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전 어렵고 힘든 시절 보스턴 마라톤 대회 제패를 통해 한국의 존재를 세계만방에 알리고 국민에 용기와 희망을 불어 넣어줬었다.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서 옹은 대한육상연맹 전무이사, 부회장, 고문,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체육행정가로도 큰 족적을 남겼다. 지난 2013년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 영웅에 선정됐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9일 오전 9시다. 장례는 대한체육회장으로 엄수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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