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도시계획위, 오늘 승인 결정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진행중인 부영그룹이 당초 사업 계획보다 테마파크 놀이시설과 호텔 부지 등을 축소하고, 지하 주차장을 지상으로 변경하는 방안 등을 추진한다.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 변경에 대한 심의를 열어 결과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27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부영은 연수구 동춘동 911번지 일원 49만9천575㎡(약15만평) 부지에 송도테마파크를 올해 12월까지 사업승인을 마치고 2020년 상반기 개장키로 시와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영측은 최근 송도테마파크의 핵심시설인 테마파크 놀이시설 공간을 전 사업자인 대우자판이 추진해 오던 당초 사업 계획(파라운트 무비파크) 31만867㎡에서 27만286㎡로 약 11.5% 줄이고, 워터파크와 호텔도 8만8천391㎡에서 6만9천450㎡로 약12.7% 축소하는 변경 계획안을 시에 제출했다.
특히 부영측은 파라마운트 무비파크사업 계획상에 지상과 지하에 각각 나눠 설치 키로한 주차장을 지상으로 모두 모아 놓는 계획을 포함시켰다. 주차장 설치 계획 변경에 따라 당초 5만9천837㎡ 였던 지상 주차장 면적은 14만4천400㎡로 2.41배 늘어나면서 전체 사업부지의 28.9%나 차지하게 된다.
시와 심의위원회 주변에 따르면 이날 심의에서는 이 같은 지하 주차장 백지화 변경 계획이 사업 부지 지하에 매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폐기물 처리 방법에도 영향을 미치는 지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늘어난 주차장 면적 만큼 테마파크부지가 줄어드는데 따른 놀이시설 축소 여부도 살펴본다.
송도테마파크 인근에 진행중인 도시개발사업(동춘구역)지구에 미칠 환경 및 교통정체 등의 문제에 대한 검증도 이뤄진다.
부영의 한 관계자는 ”사업 계획 변경과 관계없이 예술의 숲을 컨셉으로 한 테마파크(자이로타워 등 25종 놀이시설), 인천항구를 컨셉으로 한 워터파크(파도풀 등 19종 놀이시설) 등 당초 사업 취지에 맞는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며“시 도시계획위원회에도 참석해 책임있는 답변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날 심의위원회는 송도테마파크 사업계획에 대한 검토 결과에 따라 ‘승인’, ‘보류’, ‘조건부승인’ 등 중에 결정한다”고 말했다.
한편,부영은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의와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올 12월까지 모든 사업승인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허현범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