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립해양박물관 유치 ‘청신호’

해수부, 市 제출 3차 건립계획안
기재부에 ‘예타 조사’ 의뢰키로

인천 국립해양박물관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27일 시와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 해양부에 ‘2017년도 제3차 예비타당성 조사 예상사업(국립해양박물관건립)’을 제출했다.

 

해양부는 시가 제출한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취지 및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오는 29일 기획재정부에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에선 인천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에 대한 심의 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게 된다.

 

시는 기재부에서 KDI에 인천 국립해양박물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면 KDI에서 전국 대상으로 대면조사 등이 이루어지는 만큼 국가시설인 국립해양박물관 인천 유치를 통해 2천500만 수도권 주민들의 해양문화와 역사를 쉽게 접할 기회 제공 등에 대해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시는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해 대통령공약사항 등에 포함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4월엔 국립해양박물관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23개 시민사회단체)해 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107만여 명의 수도권 시민이 참여했다.

 

앞서 시는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해 지난 2016년6월1일부터 2016년 11월28일까지 인천발전연구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건립후보지(월미도 갑문매립지) 여건분석 및 사업타당성 분석 등을 의뢰했다.

 

그 결과 비용편익분석(B/C값)이 1 이상인 1.2로 나와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 2002년부터 15년간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을 추진해왔으나 국비확보, 민자유치, 경제성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진척을 보이지 못해오다 최근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인천 국립해양박물관이 유치되면 중구 북성동 1가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사업비 1천315억원, 부지 2만7천335㎡, 건축연면적 2만2천588㎡(4층)에 건립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한 시민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인천이 해양 관련 역사와 문화, 생물자원이 풍부한 해양박물관 건립의 최적지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는 한편 특정지역 편중에 따른 분산 필요 등의 당위성을 알리는데 시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5월부터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을 대비해 해양관련 유물 수집운동을 벌이고 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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