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웨이하이시 ‘유치원 통학버스 참사’ 합동분향소… 숨진 유치원생 11명 추모 발길 줄이어

못다핀 어린 영혼… 눈물 행렬

▲ 28일 오전 인천시 서구 국제성모병원에 마련된'중국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희생된 중세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생은 지난달 9일 중국 산둥(山東) 성 웨이하이(威海) 시 환추이(環翠) 구 타오쟈쾅 터널에서 차량에 불이나 변을 당했다.장용준기자
▲ 28일 오전 인천시 서구 국제성모병원에 마련된'중국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희생된 중세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생은 지난달 9일 중국 산둥(山東) 성 웨이하이(威海) 시 환추이(環翠) 구 타오쟈쾅 터널에서 차량에 불이나 변을 당했다.장용준기자
“머나먼 이국땅에서 불귀의 객이 돼 돌아온 어린 영혼을 추모합니다.”

 

28일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 발생한 ‘유치원 통학버스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에는 어린 영혼을 추모하기 위한 친인척과 지인은 물론, 소식을 들은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유족과 재외 한인들을 지원하는 단체 ‘재외 한인구조단’이 사고로 숨진 11명의 유치원생을 위해 지난 26일 꾸린 합동분향소는 29일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재외 한인구조단은 유족 측의 요청을 받아 세월호 합동분향소 설치 장소이면서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국제성모병원에 분향소를 세웠다.

 

지난달 9일 웨이하이시 환추이(環翠) 구 타오쟈쾅 터널을 지나던 중세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차량에서 불이 나 차량에 타고 있던 유치원생 11명, 중국인 운전기사 충씨, 중국인 인솔 교사가 숨졌다.

이번 참사는 해고 통보에 앙심을 품은 운전기사 충씨의 방화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희생자들의 장례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웨이하이시 빈의관(殯儀館)에서 한인회장(葬)으로 거행됐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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