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종합건설본부가 정밀점검용역 발주 입찰에서 지역 시설물유지관리 업체를 배재한 것(본보 5월31일자 3면)과 관련해 인천시가 지역업체 참여 방안 검토에 나섰다.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인천광역시회는 유병서 회장 등이 28일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을 만나 지역업체 입찰 자격 환원과 전국 업체 확대 발주 시 지역업체 공동 도급 의무화 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유 회장 등은 이날 조 부시장을 만나 관련법규에 정밀점검 용역에는 안전진단전문기관과 함께 시설물유지관리업체도 입찰에 참가토록 돼 있지만 인천지역 발주 기관들이 법규를 무시한 채 지역 시설물유지관리업체의 참여 자체를 차단한 상황 등을 설명했다.
협회는 또 발주 기관들이 지역업체 제한 입찰이 가능한 공사에 수도권지역 업체를 모두 참가시켜 지역업체 수주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불가피한 전국 업체 대상 공사 발주 시에는 관련 법규에 따라 지역업체와 공동 수주토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조동암 부시장은“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관련 규정이 가능한 선에서 지역 업체를 보호 할수 있는 방안을 찾아 보겠다”라고 말했다.
시설물유지관리협회 유병서 회장은 “협회와 소속 업체들도 기술력 등 경쟁력 강화를 통한 책임있는 시공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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