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식탁에 안전한 축산물을 제공하고,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 중심에는 끊임없는 연구와 열정으로 경기도 양돈업계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 샘미트코리아의 김종필(59) 대표가 있다.
김 대표는 경기도양돈연구회장과 경기도 CEO 연합회장을 맡았으며, 대표적 경기도 양돈 브랜드인 ‘아이포크’의 명성을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현재 경기도 4-H 후원회장으로 활동하며 경기농업의 발전과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소비자의 식탁에 안전한 축산물을 올리겠다는 일념으로 노력을 이어나가 농가와 함께 발전하는 1등 기업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안전관리 통합인증은 ‘HACCP(해썹)의 금메달’이라 불릴 만큼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와 과정이 까다롭다. 특별히 인증을 받기로 한 이유가 있다면.
소비자에 대한 ‘책임’과 ‘의무’ 때문이다. 축산물 가공업체는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내놓을 책임과 의무가 있다. 또 유통을 오래하면서 신규 거래처를 확대할 때 친환경, 유기농, 무항생제 등 분야의 통합인증은 아직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안전한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안전한 축산물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차별화된 전략으로 유통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도 있다.
-샘미트코리아 대표 이전에는 유명 돈육 브랜드 아이포크를 15년간 이끌어 온 걸로 알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의 각종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기술을 지원받아 2002년부터 2015년까지 농가들의 열망을 담은 브랜드를 런칭했다.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주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15년간 노력했다. 하지만, 대표가 바뀌고 부침이 있으면서 하루아침에 문을 닫게 됐다. 협동조합이 올바른 브랜드를 세운다는 게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동안 저의 열정과 아이포크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이 용기를 줬다. 농민의 소득창출과 판로확대를 위해, 소비자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도약하고자 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할 만큼 쉽지 않지만, 공장 가동률이 늘어나면서 우량고객도 예전처럼 많이 생겨나고 있다. 또 경기도 양돈산업을 발전시키고자 시작한 일인만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안전관리 통합인증은 국민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돈육 생산과 유통에서 위생ㆍ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의미다. 국내 양돈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도기업으로서 안전한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앞으로 나아가겠다.
28년간 돼지 사육을 하고 유통에도 매진하며 우량 비육돈 생산 등 품질 좋은 축산물 생산과 공급에 노력해왔다. 중요한 것은 농가와 함께 상생하고 발전하는 거다. 앞으로도 농가와 함께 발전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신뢰받는 1등 기업이 되겠다.
정자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