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풍동2지구 도시개발조합 설립인가… 10년 묵은 사업에 '시동'

고양시 풍동2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과 업무대행사 와이에스개발㈜는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일원에 지난 28일 고양시로부터 도시개발사업 조합설립인가 승인을 받고 본격적으로 사업추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풍동2지구는 지난 2007년 LH의 도시개발사업 포기로 지역 주민들이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하다 난항을 겪던 중 지난 2015년 6월 2일 부지 36만㎡에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을 받아 재추진하게 됐다.

 

최근 해당 지역에서 또 다른 지역주택 조합원을 모집하는 업체로 인해 잠시 구설에 오르기도 했으나, 10년여 만에 도시개발사업의 시행자인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사업은 청약통장과 관계없이 합리적인 가격대로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점차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조합원 모집 ▲설립인가 ▲사업승인 ▲착공 ▲입주의 단계 등을 거쳐 진행되는 구조로, 사업 진행을 위해 사업 부지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저렴한 분양가로 불법 과대광고로 현혹하며 편법을 악용하는 일부 업체로 인해 선량한 수요자들이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발생, 정부가 주택법 개정까지 나섰지만, 여전히 안전장치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고양시는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K사가 진행 중인 ‘덕이동 지역주택조합 추진현황 알림’을 통해 지구단위계획의 현재 단계에서 조합설립 인가는 불가능하다고 알리면서 피해 주의를 고지했다.

 

풍동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위치한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731 일원의 경우 와이에스개발㈜와 H사 등이 동시에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진행하며 조합원들이 애를 태운 바 있는 곳이다. 풍동2지구는 고양시로부터 도시개발사업조합 승인이 떨어진 만큼 더 이상 불법 지역주택조합원 모집으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풍동2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장은 “이번 도시개발사업조합 설립 인가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구설수 많은 지역인 만큼 지역 발전과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와이에스개발㈜ 관계자는 “자사는 지역주택조합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꼽히는 ‘데이엔뷰’를 보유한 기업으로 이미 검증된 신탁사, 시공사 등은 물론 차별화된 특화설계 및 제품력을 자랑한다”며 “‘일산 풍동 데이엔뷰’는 토지 및 조합원 확보를 안정적으로 진행한 데 이어 도시개발사업조합설립인가 완료로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진행이 가능해진 만큼 수요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개발사업 조합설립인가 승인을 받으며 각종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일산풍동 데이엔뷰’는 앞으로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통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일산풍동 데이엔뷰’는 전용 64~84㎡ 등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 총 2천252가구 규모 단지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답게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수준인 3.3㎡당 900만 원대 조합원 모집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일산풍동 데이엔뷰’ 주택홍보관은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633의 1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일산풍동 데이엔뷰’ 주택홍보관(031-538-8585)으로 문의하면 된다.

고양=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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