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소기업 연구개발 "자체개발보다는 외부협력이 효과적"

▲ 한국은행 지역경제세미나

경기도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를 통한 성과 창출에는 자체개발보다는 주로 외부협력이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29일 창립 67주년을 맞아 수라마다프라자 수원 호텔에서 ‘경기도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중소기업 기술혁신 제고방안 및 가계부채 부실위험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지역경제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중소기업의 R&D 성공에 있어 개방형 혁신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 박도형 국민대 교수는 “대부분의 변수에서 외부협력이 자체개발보다 R&D를 통한 성과창출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중소기업이 외부와 협력할 경우 대기업과의 불리한 조건, 중소기업간 모방 및 기술침해 등 여러 유의사항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어 “중소기업의 R&D 성공을 위해서는 평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언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R&D의 진정한 목적은 기업과 함께 성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기업의 제안에 대해 기술 성격이나 산업의 특징에 따른 최적의 방법을 조언하고, 이를 기업이 REVISION할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또 “R&D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꼼꼼히 데이터를 챙기고, 이를 기반으로 평가 체계는 스스로 진화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성과 창출의 성공 요인은 산업, 지역, 기업마다 다른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중요한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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