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적 옮긴 김윤주 5선 도전 촉각… 민주당 “지금이 기회”
민주당, 김동별·송재영·채영덕·한대희·이견행·최경신 등 물망
한국당 최진학 15년 경험 바탕으로 출마… 하은호·송용순도 거론
유력한 인물 없는 국민의당, 도지사·국회의원 후보 내세울 수도
더불어민주당의 아성으로 분류되고 있는 군포시는 현 김윤주(4선) 시장이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이적하면서 내년 지방선거가 한 치 앞도 점칠 수 없는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대로 바람이 분다면 ‘절호의 기회’라는 부분과 철옹성을 ‘빼앗길 순 없다’는 분위기로 대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징검다리 4선의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는 국민의당 김윤주 시장은 지금까지 쌓아온 경륜과 막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마지막 5선에 도전할 것인가에 먼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해 역점사업이었던 군포 첨단 산업단지가 순조롭게 분양을 마치면서 1조 상당의 경제 유발 효과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다시 한번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국민의당에서 유력한 경기도 도지사 후보가 없는 가운데 김 시장을 도지사 후보군이나 국회의원 후보로도 내세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 때 국회의원 선거구가 2개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이 지역은 민주당이라는 증명을 하면서, 초선의 김정우 의원과 재선의 이학영 국회의원을 필두로 민주당의 조직력이 결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선을 거쳐 공천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새로운 시장의 자리를 거머쥘 수 있다는 결론을 짓고 각 후보가 지역 다지기에 공을 들이며 벌써부터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 후보들은 2018 지방선거가 물실호기(勿失好機ㆍ좋은기회가 되면 놓치지 말아야한다)라고 생각하고 많은 후보가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군포 수리고 교사 출신으로 3선 시의원인 김동별(53) 전 시의회 의장은 현역 시의원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꾸준히 지역구 관리를 하고 있으며, 전 도의원 출신인 송재영(57) 군포시 갑구 부위원장은 시민자치 시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시민단체들과 꾸준히 교감 중이다. 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채영덕(66) 예원예술대학 총장 또한 이번에는 꼭 공천의 승리를 다짐하며 출마의 뜻을 밝히고 있다.
또 지난 총선 때 군포 갑구 김정우 의원에게 자리를 넘겨준 한대희(54) 전 문재인 후보 경선캠프 경기도 상황실장은 주변의 요청으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현 군포시 이견행(52) 부의장과 제8대 도의원을 지낸 최경신(52), 군포희망포럼 하수진(47)대표 등이 실질적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시의원 11년, 도의원 4년을 지낸 최진학(60) 중앙대 행정학 박사가 지난 3여 년 동안 시장선거에 나오기 위해 지역기반을 잘 다지고 있다는 평가 아래 출마를 표명했으며,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하은호(56) 성오장학재단 이사장이 다시 한번 도전의 기회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송용순(59) 군포시장애인 총연합회 후원회장과 지석모(57) 군포시 갑구 당협 수석부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가세할 전망이다.
따라서 군포시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을 선택할 것인지, 인물로 평가할 것인지와 어떤 조직력이 더욱 탄탄한가에 따라 표심의 행방이 가려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며, 앞으로 1년 동안 자만하지 않고 성실하게 시민을 받드는 후보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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